한 총리, 이태원 참사 1주기 앞두고 "같은 실수 반복않는 게 정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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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이태원 참사 1주기 앞두고 "같은 실수 반복않는 게 정부 책임"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10.2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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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주재
"안전 지키는 데 중앙·지방 따로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 안전관리 위원회 겸 중앙ㆍ지방 안전 점검 회의에 참석해 다중 인파 관리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점검과 대비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 안전관리 위원회 겸 중앙ㆍ지방 안전 점검 회의에 참석해 다중 인파 관리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점검과 대비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국가안전시스템을 제대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와 지자체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 안전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0월 29일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 핼러윈 축제가 많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가을 행락 철을 맞아 국민들의 이동과 대규모 행사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의 온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끊임없이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1월 마련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행정안전부에서 인파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추진 상황을 전반적으로 보고하고, 소방청에서는 재난 현장대응 역량 강화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뒤 한 총리는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며 "결국 제도와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는 것을 우리는 많은 재난 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와 지자체는 재난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와 일하는 자세 확립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며 "재난 대비 훈련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실전과 똑같이 시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지자체장들에게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안전을 지키는 데는 중앙과 지방이 따로 없다"며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재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험에 사전적으로 대비하는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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