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외부 활동 재개…총선 앞두고 본격 '존재감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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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외부 활동 재개…총선 앞두고 본격 '존재감 키우기'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3.10.22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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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서울대·고려대 대상 '대한민국 생존전략' 강연
24일엔 광주KBS 생방송…'대한민국의 대내외 위기' 주제 대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6월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6월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생방송과 대학 강연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외부 활동에 돌입했다. 오는 24일에는 광주KBS1TV 생방송에 출연해 대담을, 이달 25일과 내달 9일에는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각각 강연에 나선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연 정치' 등을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동시에 존재감 키우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연 등 일정과 관련해 "24일 광주KBS 1TV에 출연한다"며 "저녁 7시 40분부터 50분 동안 생방송으로 '대한민국의 대내외 위기'에 관해 대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5일에는 서울대에서 강연한다"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오후 2시부터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학생들을 만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9일에는 고려대에서 강연한다"며 "정경대학 학생회 주최로 저녁 6시 30분부터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엿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독서모임'을 예고하면서 외부 활동 시동을 건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넉 달 동안 진행되는 독서모임을 이끌게 됐다"며 "책을 통해 정치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으로 만들어갈까 한다"고 설명했다. 독서모임은 한 달에 한 번, 약 세 시간씩 정해진 책을 놓고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전 대표가 강연 등 외부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과 관련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많다. 총선을 앞두고 친낙(친이낙연)계 결집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과 강서구청장 보선 승리로 기사회생했지만, 여전히 '재판 리스크'가 불거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7월 '명낙(이재명·이낙연) 회동' 이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온 이 전 대표는 최근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며 정치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그간 정부 지적이 주를 이룬 것과 달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이후인 지난 12일에는 여야 모두를 겨냥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도 심각하게 왜곡됐다.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거대 정당들이 양극단으로 질주하며 국가 위기를 극복할 그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정당의 신뢰 회복과 정치 양극화 치유가 시급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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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23-11-22 20:04:12
이낙연 씨, 국가가 아니라 비명 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요?
이낙연은 총선 때 후보들이 지원 유세를 요청하면 도와줄 건가? 라는 질문에 그래야겠지만 왜 도와줘야 하는지를 말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엉망이니까 이쪽 찍어달라’는 말만 해야 한다면 내가 나가야 할 이유가 별로 없다. 서로 네거티브 전쟁하는데 용병처럼 끌려들어 가는 건 별로 의미가 없지 않나?”라고 했다고 한다.
이낙연 왈 "전우들 시체 위에서 응원가 못 불러"라는 말의 의미는 자기 측근들은 공천받지 못할 것 같은데 내가 이재명을 도울 수 있겠냐는 말로 들린다는 것이다.이낙연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사법리스크 운운하는 것을 보면 이재명의 민주당과는 마음이 떠났다는 사실을 상기와 같은 몇 가지로 보아 증명되고 있어 기대는 버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