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반도체 차세대 먹거리 대전…HBM 지속 성장 전망
상태바
[기획] 반도체 차세대 먹거리 대전…HBM 지속 성장 전망
  • 신영욱 기자
  • 승인 2023.10.22 16:1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렌드포스 “2023년 AI 서버 출하량 전체 서버 출하량의 약 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2024년에는는 AI가 전체 서버 중 12%의 점유율 차지할 것으로 전망"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HBM3.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HBM3.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챗GPT 출시 등으로 본격화된 인공지능(AI) 열풍이 지속되며 고대역폭메모리(이하 HBM) 시장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 기업 등의 AI 분야 투자가 늘며 핵심 부품 중 하나인 HBM의 수요 증가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최근 ‘2024년 테크트렌드’로 AI와 6세대 이동통신(6G),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을 지목하며 그중에서도 AI의 시장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2023년 AI 서버 출하량이 전년 대비 37.7% 증가한 120만대를 넘어 전체 서버 출하량의 약 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여기서 38% 더 증가해 AI가 전체 서버 중 12%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AMD와 같은 주요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외에 구글, AWS 등 통신서비스 공급업체들도 독자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현재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의 경우 약 90% 수준을 미국의 엔디비아가 거머쥐고 있다.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중에는 엔디비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반도체 개발에 나선곳이 적지 않다.

트렌드포스는 “AI 시장에서 엔비디아, AMD와 같은 주요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외에 구글, AWS 등 통신서비스 공급업체들도 독자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오는 11월 열리는 연례행사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첫 AI 반도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AI 반도체와 서버 투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HBM 수요 증가와도 이어진다.

때문에 HBM 시장 전망의 경우 장밋빛 미래는 점치는 예상이 대부분이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HBM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2023년 HBM 수요가 전년 대비 58% 증가하고 2024년에는 약 30%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HBM시장 규모가 오는 2027년에는 51억7700만달러(6조8000억원)까지 성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현재 HBM 시장이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함에도 향후에는 주요 먹거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장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현재의 성장 속도와 향후 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주목도가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HBM은 아직 시장이 다 활성화된 상황이 아니다 보니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알고 있다"며 "올해 연초 챗 GPT를 시작으로 HBM도 각광을 받기 시작했는데, AI를 하겠다는 빅테크 기업들이 늘면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비중 자체가 엄청 큰 것이 아니지만 향후에는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이미 지금도 매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주목해야 하는 시장은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진효 2023-10-24 14:48:49
엔디비아가 아니라 엔비디아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