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정부 "실망과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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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정부 "실망과 유감"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10.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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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과거사 대한 성찰·반성, 행동으로 보여달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에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 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것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정부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 주요 인사들의 참배와 공물 봉납 동향을 주시하며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대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19일까지 열리는 올해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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