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삼양로19길 등 급경사지 4곳에 도로열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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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삼양로19길 등 급경사지 4곳에 도로열선 설치
  • 오지영 기자
  • 승인 2023.10.1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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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로19길·솔샘터널 회차구간·도봉로78길·인수봉로23가길 일대 등 4곳
열선‧전기공사 통합발주로 공사기간 단축...전국최초, 열선 표지못 설치 안전확보
폭이 좁은 이면도로엔 열선 설치 개수 줄여 예산, 전기요금 절감
굴착 시 도로열선이 훼손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열선 표지못. 사진=강북구 제공
굴착 시 도로열선이 훼손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열선 표지못. 사진=강북구 제공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겨울철 제설 대책의 일환으로 삼양로19길 등 제설 취약구간 4곳에 도로열선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로열선은 겨울철 강설 시 눈을 녹여 도로결빙을 예방하는 장치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염화칼슘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유발요인을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

열선이 설치되는 곳은 평균 경사도가 20%를 초과하는 △삼양로19길 154 일대 △솔샘터널 상단 회차구간 △도봉로78길 71~덕릉로40다길 9 일대 △인수봉로23가길 10~56 일대 4곳으로, 구는 올해 하반기까지 열선 설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전기 인입선과 열선 설치 공사를 통합 발주해 공사기간을 단축했으며,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했던 열선 표지못 약 250개도 열선 설치구간에 함께 설치한다. 열선 표지못은 각종 굴착 행위 시 열선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선이 설치된 곳임을 표시하는 안내못이다.

 

열선설치 개선 방안, 도로중앙부분 낭비되던 열선을 줄여 예산을 절감했다.
열선설치 개선 방안, 도로중앙부분 낭비되던 열선을 줄여 예산을 절감했다.

아울러 예산 절감을 위해 열선 설치 방법도 개선했다. 2차선 이면도로 등 폭이 좁고 중앙선 분리가 어려운 구간엔 평균 16줄의 열선이 설치되는데 이를 14줄로 줄이는 방식이다.

 구는 이 개선방안을 통해 제설효율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중앙부 간격이 협소한 곳에 낭비되는 열선을 줄여 도로열선 200m 기준 설치비용 약 3600만원과 월 전기요금 사용료 약 19만원(31kw, 사용료 3,441원/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겨울이 오기 전 조속히 도로열선 공사를 마무리 지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또한 꼼꼼한 제설대책을 통해 구민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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