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0% 중반 유지 까닭은…국민 3명 중 2명 "분배보단 성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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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0% 중반 유지 까닭은…국민 3명 중 2명 "분배보단 성장 필요"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3.10.12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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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NBS 조사 발표…尹 지지율 긍정 35%, 부정 57%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1%, 민주당 29%, 무당층 32%
윤석열 대통령과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경제성장이 소득분배보다 중요하다고 대답한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성장'을 중시한다고 여겨지는 여당의 지지율이 '분배' 중시의 야당 지지율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한 35%로, 30% 중반대를 유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들은 '빈부격차'를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분야별로 양극화 수준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조사한 결과 빈부격차가 85%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발전 격차 84%, 교육수준의 격차 69%,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른 정보 격차 65%가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국민들의 68%는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가운데 '경제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소득분배'가 더 중요하다는 29%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 4월 2주 조사 대비 '경제성장'을 선택한 응답은 6%p 상승했고, '소득분배' 응답은 4%p 하락했다.

이 같은 인식에 근거해 전통적으로 경제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여당의 지지율이 야당보다 다소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1%로 더불어민주당 29%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9월 4주 조사 6%p에서 2%p로 낮아졌다. 그 외 정의당은 4%,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32%였다.

그러나 국민 대부분은 여전히 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매우+대체로)는 부정적 평가는 57%로 과반을 넘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매우+대체로)는 긍정적 평가는 37%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전과 대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잘하고 있다'(매우+잘함)의 긍정적 평가는 35%로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했고,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의 부정적 평가는 1%p 하락한 57%였다. '모름·무응답'은 2%p 감소한 8%였다.

이에 따라 '정권심판론'이 '대여견제론'보다 약소하게 더 힘을 얻는 모양새다.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정치 회의감도 상당히 높은 상태다. 21대 국회의 의정 활동에 대해 '긍정적이다'(매우+긍정적인 편)는 평가는 20%, '부정적이다'(매우+부정적인 편)는 75%였다. 지지정당 및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이다.

또한 현재 여당과 야당의 갈등 수준에 대해서 국민 80%는 '정치적 갈등이 매우 심각해 의정 활동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치적 갈등이 있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응답은 12%, '정치적 협력을 통해 의정 활동을 수행 중이다'는 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응답률 17.3%,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3.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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