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김 위원장! 전쟁 삼아 이득 보는 잡범이 주범에 몰리면, 한반도 전체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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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김 위원장! 전쟁 삼아 이득 보는 잡범이 주범에 몰리면, 한반도 전체가 위험하다!
  • 최대억 기자
  • 승인 2023.10.09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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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억 정경부장 겸 부국장
최대억 정경부장 겸 부국장

매일일보 = 최대억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사실상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추측이 끊임없이 이어짐)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를 전진 배치하면서도 북한-하마스간 ‘수상한 불법 무기 거래’를 의심하고 나섰고, 중국은 신형 드론 전략무기를 과시하며 전쟁을 부추기는 등 인류의 서글픈 ‘천태만상(千態萬象)’이 포착된다.

이번 이·팔 전쟁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배후의 이란에 대해 직접 보복할 수도 있고,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사이 이란이 전 세계 석유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전망되면서 국제유가는 순식간에 4% 가량 급등했다.

아울러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금과 달러화는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 등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늘 그래왔듯 전쟁의 동기는 종교, 집단 내부의 분쟁, 정치·경제적 이득 등 매우 다양하나, 분명한 사실은 괴물같은 전쟁이 휩쓸고 간 자리엔 힘없는 나라의 국민은 처참히 죽고 분열됐으며, 전쟁을 주도한 나라는 갈수록 부를 축적해 간다.

6.25전쟁에서 군사적으로 가장 경제적 이득을 봤던 주변국들을 우린 지켜보지 않았던가.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국제방송인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는 오늘 자 보도에,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이스라엘-이란 전쟁과 관련, 과거 포착됐던 북한과 하마스의 ‘무기 커넥션’을 지적하며, 북한의 직간접적인 개입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한다.

VOA는 미 국방정보국(DIA) 정보분석관을 지내며 북한의 무기 거래 움직임을 추적해 왔던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 교수와의 전날 전화 통화 내역을 인용, 과거 중동 지역에서 발견되거나 중간에 차단된 북한 무기를 일일이 열거하며 이번 공격에서도 북한 무기가 사용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장기적으론 북한의 무기 판매 시장이 러시아를 넘어 중동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질세라 시진핑 중국 주석의 2017년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68일전에 창간, '시진핑 의용(義勇) 언론'으로 주목되는 강국(强國)망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잔하오(占豪)도 오늘 자에 “중국의 군사장비는 이미 미국을 분명히 추월했다(并且遍地开花不断升级,很多已经明显超越美国)”며 ‘KVD002 정찰타격 일체형 드론’의 항속거리, 체공시간, 적재중량, 항속거리, 저항비율 등을 소개하며 사실상 ‘KVD002’보다 업그레이드 버전도 있다고 '메이드 인 차이나'를 자랑한다. 

사우디가 이미 수년 전 중국에서 레인보우-4 드론 생산라인을 도입해 예멘의 후티 반군을 상대로 공중 우위를 점한 사례 등을 나열한다.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오비이락(烏飛梨落)’ 격으로 시리아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정부군 군사학교 졸업식장에 자폭 드론이 떨어져 30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는 소식을 보도하며 시리아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모양새다.

북한은 앞서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와 이스라엘과 교전 중에 시리아·이집트에 적극적 군사적 지원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1991년 6월 17일 시리아가 사우디의 원조금으로 북한 미사일을 구입한 바 있으며 내전에도 파병 참전했다.

문제는 이번 시리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5년 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이스라엘기를 격추 후 격화된 시리아 사태가 이스라엘-미국 대 이란-러시아 간 대리전으로 비화된 국도로 민감한 대미(對美) 적대 국가를 중국·러시아에 앞서 선봉 지지함은 그간 북한답지 않으며 요지는 그들의 전쟁 ‘불똥’을 왜 한반도로 튀도록 자처하는가?

과거 하나였던 한반도라는 지리적 위치가 제국주의 열강의 이권에 놓여 결국 그들의 전쟁터로 내 준 작금의 처지를 잊었는가?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번 하마스의 공격이 한반도에 주는 시사점에도 주목하며, 오늘자 VOA와의 관련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200개 혹은 300개 보유하게 된다면 앞으로 5~10년간 이런 공격 양상이 (한국에서)벌어질 수 있다”며 “북한은 핵무기의 엄호 아래 특수부대를 동원한 한국 공격을 매우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게 분석하면서도 한반도 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 전쟁 폐허가 된 이후 남·북 국민에 대한 걱정과 우려 따위는 전혀 언급않았고 미국 역사 통틀어 그 전례도 없다. 북한에 군사 지원 바라며 궁색한 척 그 모습을 전략적으로 보인 러시아와 미국을 겨냥해 러시아의 (전쟁에 대한)거짓 서술과 북한의 개입을 노골적으로 확산하는 중국은 물론, 주변국과 이란과 시리아 등 어떠한 서방세계도 남북 한 민족의 이 터의 영구성에 대한 관심은 ‘1’도 없다.  

행여나 북한은 전쟁 삼아 이득 보는 주범보다 어설픈 범인으로 지목돼 스스로 한반도 전체를 전쟁터로 몰고 가려 하는가? 

김정은 위원장! 너희 정치 지도자들에 평화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수백·수천년 뒤일 지라도 평화통일·민족화합·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며 후대에 이 땅을 물려줄 한 민족의 선대로서 그 존재만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마저도 실망을 주지마라. 돌이킬 수 없는 도넘은 과오를 자처하지 말란 의미다. 

"전쟁은 한순간에 벌어지며,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간다. 그리되면 이땅은 더이상 우리 것이 아니며, 전 세계를 떠돌아 다닐 고아 민족이 된다. 외세는 그것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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