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 동메달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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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 동메달 영예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10.05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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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회 연속 수상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이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한국 레슬링의 남자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 터줏대감 김민석(30·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민석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의 나빈을 5-1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쟁취했다.

김민석은 1피리어드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 1분 12초를 남겨두고 반칙으로 한 점을 내줬다. 그는 파테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방어로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민석은 2피리어드 2분 22초를 남기고 나빈의 반칙으로 한 점을 획득해 1-1 동점을 이끌어냈다. 파테르 기회에서 연속 옆굴리기로 다량 득점에 성공해 5-1까지 격차를 냈다. 이후 김민석은 나빈의 파상공세를 저지했고, 경기는 종료됐다.

김민석은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최중량급 동메달을 거머쥔 간판급 선수다. 김민석은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얻었다. 2020년과 2022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민석은 병원에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생각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임했다. 김민석은 “사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목에 걸어드리고 싶었다”라며 “아버지께 걸어드릴 메달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동메달이라도 따서 다행”이라며 말했다.

그는 “국제대회마다 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와 특히 아쉽다”라며, “결국 내가 부족했던 것 같고, 한국에 돌아가면 죽을 각오로 파리 올림픽 준비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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