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방시대를 위한 청년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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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방시대를 위한 청년의 역할
  • 박이슬 광주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 승인 2023.10.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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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길을 통해 지역공동체활성화에 기여
박이슬 광주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박이슬 광주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매일일보  |  최근 지방시대를 저해하는 요소로 핵심적인 우려사항은 지역의 청년층 순유출이다. 이는 청년층이 지역에서 빠져나가기만 하고 들어오지 않는다면, 현재의 인구감소 충격뿐 아니라 인구재생산을 통한 미래의 인구감소까지 연결되어 지역경제를 해치는 요인으로 차지할 것이다.

이로 인해 투자와 고용, 제2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인구가 없어지는 것은 지역의 경제활력을 약화시키고 추가적 인구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 5월 2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4분기 호남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1/4 분기 광주광역시 인구 순유출은 3천73명이다. 이중 광주 청년기본조례에 의거한 20세~39세 연령의 인구 유출이 도드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1985명으로 전체유출인구의 64.6%라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유출 외에도 우리 광주지역청년들은 세상을 등지는 죽음을 선택하기도 하여 청년인구 감소는 더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표한 ‘5개년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동안 청년기(19~34세) 자살사망자의 비율(전체 자살사망자 가운데 청년의 비율)이 21.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15.7%보다 5%이상 높았으며, 광주지역 청년기 자살사망자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는 데에는 취업난과 청년빈곤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7월 기준 광주   지역 고용율은 58.9%로 당시 전국평균인 61.3%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실업률의 경우 3.4%로 전국평균인 3.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취업난과 청년빈곤율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쏟고 있음에도 역부족인 것을 반증할 수 없는 수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일지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한다.

현재 광주에는 청년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청년공동체 사업이 실시되고 있고, 마을자원을 기반으로 청년마을기업의 형태로 나아간 몇몇 케이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처음 마을 공동체 사업에서 기인하여 협동조합으로 나아가고 마을기업의 형태로 성장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수시로 개발,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도 광주광역시에서 청년공동체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시도하는 8개팀, 61명에 대해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가장 이상적인 것은 각종 정책 등을 반영한 공모사업이나 다양한 방식등을 통해 청년들이 기회를 얻고 육성되어 자생적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마을기업의 형태로 나아가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지지기반을 닦는다면 지역의 인재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지역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인 방향이 모색될 것이다. 

이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단순 기능적이고 일시적인 사업(단순 기업유치, 일시적 일자리형성, 창업지원)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방법을 통해 청년 인구 유출 문제의 해법모색을 제시하고 보다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전문가컨설팅을 연계하고 공동체를 활성화 시켜보면 어떨까?

 

박이슬 광주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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