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허위 조작 선동이 민주주의 위협"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이 노골적으로 핵 사용 협박을 하고 한국 사회 일각에서 '가짜 평화론'이 활개치고 있다며 "우리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논의됐던 대북 정책 노선을 비판하며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으로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서 "가짜 뉴스와 허외 조작 선동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러분들께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재향군인회 창설 70주년 행사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한 데 이어 올해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리 대북 제재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남침 억지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 종전 선언을 해야 한다, 대북 정찰 자산을 축소 운영하고 한미 연합 방위 훈련을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 평화론이 지금 활개 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에는 "지난 수 십년 동안 국제 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우리에게 힘을 가져야 평화와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며 힘에 기반한 안보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핵 대응 강화를 위해 한미 동맹을 핵에 기반한 동맹으로 격상했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했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자유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