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강 여자 핸드볼, 中 꺾고 결승행… 3연속 金까지 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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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강 여자 핸드볼, 中 꺾고 결승행… 3연속 金까지 1경기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3.10.03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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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23으로 중국 제압… 5일 일본과 결승전
류은희 "이제는 더 이상 지지 않아" 설욕 다짐
3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 전반 이미경이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 한 장면. 전반 이미경이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저장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중국을 30대 23으로 이기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014, 2018 아시안게임 2연속 우승에 이어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부터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8차례 대회 중 7번을 우승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동메달)를 제외하면 모두 우승을 차지한 아시아 최강이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류은희의 7m 스로 2개와 강경민의 득점 등으로 5대 1까지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은 전반에만 혼자 4골을 넣은 진멍칭을 필두로 추격해 15대 14, 1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중국이 첫 공격에서 궁레이가 득점하며 15대 15로 동점까지 따라 잡혔지만 이후 강경민과 김선화의 연속득점으로 17대 15로 앞서나갔다. 중국이 후반 10분까지 2골차로 따라붙었으나, 김선화와 김보은이 연달아 득점하며 4골차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류은희가 7골, 이미경이 6골, 강경민이 5골을 기록했다.

결승전은 일본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결승에 올라와 오는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한일전으로 열린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22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우리나라가 34대 29로 이겼다. 올해 8월 일본에서 진행된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도 우리나라가 25대 24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시그넬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공격과 수비, 속공 등 모든 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일본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결승은 접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들도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배한 설욕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여자 핸드볼 간판 류은희는 “광저우 참패 현장에 있었는데 극복해서 다행이고 기쁘다”며 “그때는 막내여서 정신 없이 지나갔는데 하필 4강에서 일본에 졌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지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고 그 이후로는 일본에 지지 않않다”고 말했다.

이미경도 “결승전에서 만날 일본은 저희가 최근 맞대결에서 초반에 항상 고전했는데 그런 부담감만 이겨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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