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딜라이브강남, 송출수수료 극적 합의…'블랙아웃'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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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딜라이브강남, 송출수수료 극적 합의…'블랙아웃' 막았다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3.09.27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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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극적 타결…"큰 틀에서 합의…세부 사항 조율 중"
업계, 현대홈쇼핑 등 다른 분쟁 사례에 영향 미칠지 주목
롯데홈쇼핑과 딜라이브가 송출수수료 인하율 등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송출수수료 갈등을 빚던 롯데홈쇼핑과 딜라이브강남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며 다음달 1일 이후에도 방송 송출을 이어가게 됐다.

롯데홈쇼핑 측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일 중단 예정이었던 딜라이브 강남케이블TV 방송 송출은 양사 합의로 방송 송출이 계속됨을 알려드린다"며 "시청자들께 혼선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딜라이브 관계자도 "양사가 조금씩 양보해 큰 틀에서 합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황상 송출수수료 인하율 계약 협상을 완료한 후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8월 말 딜라이브강남케이블TV와 방송송출 계약이 종료됐다고 전하며 다음달 1일부터 서울 강남 지역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양사는 번호 후순위 이동 및 송출수수료 인하율 조정을 놓고 갈등을 빚었으나, 협상이 극적 타결되면서 송출 중단으로 인한 시청자 피해는 막게 됐다.

이들의 합의가 '블랙 아웃' 도미노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롯데홈쇼핑이 딜라이브강남에 송출 중단을 통보한 것을 시작으로 CJ온스타일·현대홈쇼핑이 LG헬로비전·KT스카이라이프 등과 협상에 난항을 겪기 시작하면서 '연쇄 중단 통보' 사태가 벌어졌단 점에서다. 현대홈쇼핑과 LG헬로비전은 최근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가산정 협의체와 분쟁조정 협의회 운영 방식을 병행하며 조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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