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아세안 연대 구상 방향성 제시…북핵에는 단호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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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아세안 연대 구상 방향성 제시…북핵에는 단호한 대응"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3.09.0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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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안보·경제 등 협력 방안 발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도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안보·경제·글로벌 위기 대응을 망라하는 '한-아세안 연대 구상 방안'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아세안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안보 △경제 △글로벌위기 대응 등 분야에서 아세안에 특화된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을 언급하면서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 관점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고 상호 호혜적 발전성을 설명했다.

한국과 아세안은 안보 분야에서 △방산 협력 및 국방당국 간 협의 확대 △사이버 안보, 초국가범죄 대응 협력 강화 △퇴역함 양도 등을 통한 해양안보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아세안 청년들의 AI,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 및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2024~2028) △메콩강 유역 4개국(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개발 등을 위한 기여 방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위기 대응에도 힘을 모은다. 한국은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2023~2026, 1900만달러)을 통해 아세안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고, 백신 생산 및 치료제 개발 협력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도 기여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구축한 새로운 차원의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3국이 아세안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연례 한미일 인도·태평양 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의 해양 안보 역량을 지원하는 한미일 해양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출범시켰다"며 "한·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결된 대응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2회(2014,2019) 개최한 부산과 아세안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부산이 다시 한번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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