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점 활성화 예산 사라졌다…11억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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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점 활성화 예산 사라졌다…11억 ‘전액 삭감’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3.09.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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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점 활성화 수립 방안 마련 필요
내년 지역서점 활성화 예산 11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 서점에서 시민들이 책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년 지역서점 활성화 예산 11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 서점에서 시민들이 책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내년 지역서점 활성화 예산 11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문화 인프라의 역할도 수행하던 지역서점이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역서점 활성화’ 관련 예산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됐다.

올해 지역서점 활성화 예산은 11억원이었다. 지역서점 경쟁력 강화 사업 5억5000만원,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 사업 6억5000만원 등이다. 한국서련은 이를 토대로 전국 곳곳에서 750여개의 지역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서점의 폐점 시간을 연장해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심야책방’, 지역 중소형 서점을 대상으로 한 ‘큐레이션 서가지원’ 사업 등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해당 예산이 전액 삭감돼 지역서점에서 진행하는 이들 프로그램을 사실상 볼 수 없게 됐다.

지난해 8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개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서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을 시행해야 한다.

한국서련은 “진흥법을 개정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서점 지원을 위한 예산 전부를 삭감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지역서점을 통해 문화 프로그램을 향유하던 국민들이 고스란히 안게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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