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전국 최초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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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전국 최초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 도입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3.08.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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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스캔으로 스마트폰과 구청 CCTV 시스템 연결해 긴급구조 등 다각도 활용
성동구 달맞이 공원에서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이용하는 주민의 모습 (사진제공=성동구)
성동구 달맞이 공원에서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이용하는 주민의 모습 (사진제공=성동구)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 성동구가 구민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전국 최초로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 전반에 큰 불안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강력범죄들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면서, 일상 속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도 크게 늘었다.

성동구는 이렇듯 높아진 구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일상의 공간을 다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내 대표적 산지형 공원인 응봉산과 달맞이공원 내 산책로에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산책로 입구에 설치된 안내문의 QR코드를 스캔하고 전화번호 입력 및 영상과 위치 전송에 동의한 후, 스마트폰 화면의 ‘전송’ 버튼을 누르면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 영상과 음성, 위치가 전송되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다.

만약 이 가운데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스마트폰 화면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 알림이 전송돼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 및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앞서 성동구는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소방서·경찰서 등과 구청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두었고, 물론 이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전송된 CCTV 영상은 시스템 종료 이후 즉시 삭제된다.

한편 성동구는 응봉산과 달맞이공원 산책로 2곳에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범운영 기간 중 시스템을 이용한 구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해당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추가 발굴해 구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간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일상의 공간에서 연이어 강력범죄가 일어나면서 시민의 불안감을 증폭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찾아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운영하는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스마트포용도시’를 목표로 구민 여러분께서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누리실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여러 정책을 도입해 온 성동구의 고민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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