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추석 물가 점검…"성수품 가격 5% 이상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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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추석 물가 점검…"성수품 가격 5% 이상 낮출 것"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8.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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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 민생회의서 민생 안정 방안 논의
물가 안정·취약 계층 지원에 총력 대응 지시
"민생 현장 찾아 점검·신속 지원 노력해달라"
"수산물 괴담 적극 대응…예비비 800억 편성"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작년 가격을 유지할 것이 아닌 5% 이상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추석 물가 안정과 취약 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 및 내수 활성화 등 민생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책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부처에 "국민들이 민생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구석 구석을 찾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1년 간 "글로벌 복합 위기,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비상 체제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지만 주력 수출 시장과 국제 금융 시장 불확실성의 확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에서 성과를 낸 만큼 남은 하반기에는 경제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28일 주례 회동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추석 물가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둬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물가를 직접 챙기는 등 민생·경제 분야에서도 국민이 체감 가능한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석 성수품 가격을 작년 가격을 유지할 것이 아닌 5% 이상 낮춰 국민이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라인 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 시장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를 차단하고, 올해 추가 예비비도 800억원을 편성한다. 윤 대통령은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올해 추가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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