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급식업체와 '수산물 소비 활성화' 모색…"오염수 방류 안전" 국민 설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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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급식업체와 '수산물 소비 활성화' 모색…"오염수 방류 안전" 국민 설득 나서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3.08.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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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민의힘, 해수부·수협·급식업계와 협약식 열어
"안전 식자재 지속 제공으로 수산물 국민 신뢰 높여야"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수협-급식업체 간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협약식 체결을 마친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수협-급식업체 간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협약식 체결을 마친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 당정이 급식업계에 수산물 메뉴 확대를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27일부터 일주일간 용산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매일 점심 메뉴로 수산물이 제공되는 등 당정이 수산물 촉진에 나선 가운데, 민간으로도 이 같은 움직임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의 사내 식당 메뉴에 수산물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와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는 국회에서 급식업체들을 직접 만나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우리 수산업계가 특정 세력이 만들어 낸 괴담으로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급식·수산업계가) 안전한 식자재와 맛있는 식사를 지속적 제공한다면 국민들께서 수산물 안정성을 더 신뢰하고 자연스럽게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어제(29일) 발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도 금년 대비 어민과 수산업 보호를 위해 40% 증액 시켜 7천억 이상이 배정됐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이 안심토록 정부여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급식업계에서 풀무원푸드앤컬처·삼성웰스토리·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아워홈 등이 참석했다. 급식업계는 조리가 까다로운 수산물 특성상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방침에 최대한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같은 정부의 '수산물 소비 촉진 활성화 운동'에 재계 역시 속속 참여 의사를 전하고 있다. HD현대는 전국 각 사업장 내 식당 86곳에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메뉴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HMM, 고려해운, 팬오션, 장금상선, SK해운, 대한해운 등 주요 해운선사 회장단도 최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동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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