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과 업무협약… 9월 중 성동구 147개 아파트 단지에 ‘휴대용 수질 측정기’ 비치하고 입주민에게 대여도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 성동구가 관내 혁신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주택의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먹는 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앞서 성동구는 지난 24일 성동구 스타트업 기업 중 하나인 ㈜더웨이브톡과 ‘공동주택 수질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9월 중 성동구 147개 아파트 단지에 조달 혁신제품인 총 500여 대의 수질 측정기기를 비치해 아파트 지하 저수조와 경로당 등 복지시설의 수질을 상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에게 기기를 대여해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 등 가정 내 수질도 측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채수 후 실험실에서 하는 수질검사를 하는 방식은 20여 일이 소요돼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으나, 이번에 보급되는 수질 측정기는 실시간으로 음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먹는 물 모니터링 시스템’은 △휴대용 수질측정기기 △수질측정 모바일 앱 △지자체가 통합 관제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주민들은 기기와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질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문제 발생 시 음용 중단 등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측정된 데이터는 서버로 바로 전송돼 정밀 수질검사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수집된 수질 데이터는 향후 노후 상수관 우선 교체 등 다양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기업과의 협업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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