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더 큰 미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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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더 큰 미래를 만든다
  • ESG 작가 오병호
  • 승인 2023.08.24 10: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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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탄소중립위원회 탄소중립 녹색성장 이행점검단 위원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 , ESG 작가 오병호
2050탄소중립위원회 탄소중립 녹색성장 이행점검단 위원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 ESG 작가 오병호

매일일보  |  2023년 여름은 그 어느 계절 보다 뜨거웠다. 봄철 산불과 2주간의 장마로 4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폭염으로 잼버리대회 등 전국에 수천 명의 온열환자가 속출할 정도다. 기후위기로 인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만 간다. 

현재 기업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경영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탄소중립을 꼽는다. 큰 기업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자연과 사회를 생각하는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의 길을 걷을 수 있다. 크고 작은 기업에서 관련 컨설팅을 하면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인지도는 과거에 비해 높으나, 이행을 위한 비용부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많다. 탄소중립 이행,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적 피해, 전쟁 등으로 에너지 수급 추이에 따른 전기 요금도 무시 할 수 없다.

올해 8월 7일 기준으로 전력 수요가 역대 여름 중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전력 예비율을 11% 대에 불과하기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 난국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사무실에서도 우리가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작은 실천 들이 있다.

우선 팩스 줄이기부터 시작 해 볼 수 있다. 최근 소상공인 등 실태조사 차원으로 통계청에서 기업에 팩스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필수적이었던 팩스는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는 더 이상 그 필요성이 크지 않다. 홍보나 조사 등의 목적으로 팩스를 보내면 해당 기업의 종이와 잉크를 사용하게 되어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팩스를 보내는 주최 측에 불만이 생기는 역효과도 무시 할 수 없다. 사무실에서는 더욱 간편하고 환경 친화적인 이메일이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팩스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용지 낭비를 줄이고,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명함의 디지털화도 좋은 방안이다. 명함은 비즈니스 네트워킹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종이로 된 명함은 종종 분실되거나 수명이 짧아 환경적으로 친화적이지 않다. 기업은 명함을 디지털화하여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저장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명함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달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자원 절약과 함께 효율적인 명함 관리가 가능하다.

기존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다회용컵 사용으로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무실에서는 많은 양의 음료수나 커피를 소비한다. 이때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사용하면 폐기물이 늘어나고 자원이 낭비된다. 사무실에서는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직원들이 개인용 컵을 지참하거나, 회사에서 재사용 가능한 컵을 제공하는 방안을 채택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환경에 더욱 도움이 되는 사무실 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 LED조명을 비롯해 사무실 내외 모든 설비를 에너지 고효율 설비로 전면 전환 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의 조명, 에어컨, 냉난방 시스템, 보일러 등을 고효율 설비로 전면 전환하면 좋다. LED 조명은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여주는 동시에 오랜 수명을 가지며, 에어컨과 냉난방 시스템도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친환경 벽지와 제습을 통한 에어컨 사용을 줄여 에너지 절약을 꾀하는 것도 좋다. 세균과 곰팡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항균 벽지와 항곰팡이 벽지를 도입하고, 동시에 유해물질 제거 및 습도조절 기능을 갖춘 흡착·흡방습 벽지를 사용함으로써 에어컨의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Demand Response형 자동 센서 설치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사람이 없을 때 자동으로 전기를 차단하는 수요 반응 형 자동 센서를 설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전기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메일함 정리데이를 가져 보는 것도 좋다. 지구 환경을 생각한다면 종이 소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리하는 메일함 정리데이를 통해 종이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디지털 방식의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사용 하지 않는 불필요한 코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용하지 않는 코드를 뽑아내어 최적화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자원과 에너지를 효율 적으로 사용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재 예방에도 좋은 방법이다.

지붕 태양광 연계형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해 보는 것도 친환경 경영을 위해서는 좋은 방법이다. 기존 산이나 농지 등에 설치하는 태양광 중 일부가 산사태나 태풍 등의 재해로 파괴되는 것을 보았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태양광 발전을 건물 지붕에 설치하고, ESS 등을 연계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친환경 저공해차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우기와 건기의 지속성과 피해 규모가 나날이 늘고 있다. 각 기업의 사무실에서는 건물 내외의 취약포인트를 사전에 파악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배수시설, 보험가입, 대피로 등을 파악하여 사전 모니터링 및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지속가능한 경영이다.

위의 사항들이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환경공단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와 같은 지원 제도를 통해 실천에 따른 즐거움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것은 단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장기적인 성장과 번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팩스 줄이기, 명함의 디지털화, 다회용컵 사용 등 작은 노력들이 모여 사무실에서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길 바라며, 모든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의 가치를 실감하고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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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지 2023-08-24 10:54:19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한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