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서울도시철도, 서울메트로 등 서울시 공기업들이 수천억원 적자를 내고도 임원들은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공기업 가운데 적자규모 1, 3위를 기록한 서울도시철도와 서울메트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사장 성과급을 지급했다.
서울도시철도는 지지난해 2548억원의 적자를 기록, 전국 공기업 가운데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이사장 성과급으로 556%를 지급했고 서울메트로 역시 1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사장 성과급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 506%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 의원은 "적자규모 1, 3위 기업이 2, 3번째로 높은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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