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GTX 타노선 상황,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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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GTX 타노선 상황, “쉽지 않네”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3.08.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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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갈등으로 노선 연장 검토기간 연장 및 '누더기공사' 우려
GTX B노선 시작점으로 알려진 인천대입구역. 사진=연합뉴스 제공
GTX B노선 시작점으로 알려진 인천대입구역.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연내 착공을 추진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다른 노선들은 현재까지도 사업 진행이 부진한 상황이다.

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토부는 해당 노선을 비롯해 GTX E·F 등 신규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연구 용역을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자체 건의사항 등을 더 검토하기 위해 연구 기간을 연장했다.

파주 운정~삼성~동탄을 잇는 총 85.5km 길이의 A노선은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에 운정~서울역을 개통할 예정이다.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총 14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C노선은 연내 착공해 2028년도 개통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다.

다만 이는 당초 정부가 밝힌 GTX A노선의 기존 개통 목표였던 올해 말에서 미뤄진 것이다. A노선 삼성역의 경우 오는 2028년 4월 개통할 예정이다.

D노선 사업 범위는 신설구간(경기 김포∼부천종합운동장)과 B노선과의 공용구간(부천종합운동장∼서울역) 등 41km 및 차량기지 1곳으로 결정됐다. 사업기간은 2025∼2030년이며, 총사업비는 국비 1조5595억원, 지방비 6684억원 등 2조2279억원이다.

B노선은 춘천 연장의 확정 여부가 기존 6월 발표에서 연말 또는 오는 2024년 초로 미뤄진 상태다. 해당 노선은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인천대입구역부터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이 중 ‘용산~상봉’ 구간은 재정사업, 그 외 구간은 민자로 추진한다.

국토부는 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6개월 연장했다. 이에 관해 일각에서는 이같이 지연될 경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스케줄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나온다.

D노선 신설 역시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온다. 국토부가 최근 D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해당 노선은 경기도와 인천시의 지자체 및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혔다.

경기도는 김포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남부와 하남까지 이어지는 68.1km의 노선을 제안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청라·가정을 거쳐 오는 방향과 김포·검단·계양에서 오는 방향이 부천에서 만나는 ‘Y자 노선’을 건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포함됐다”며 “D노선은 기획연구를 진행한 뒤 후속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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