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제조세력 움직인 것…조사 필요"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트위터에 '공식 계정'임을 인증하는 실버 마크 표식을 받기 위해 외교부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해 "악의적 왜곡 보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광우병 보도' 등의 가짜뉴스 제조 DNA가 어디 가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위는 "MBC 제3노조의 성명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아이디어를 내고 외교부의 도움으로 김건희 여사의 공식 외교활동에 사용할 트위터 계정 인증을 받은 것인데, 이를 왜곡하여 마치 영부인이 사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권한을 남용해 외교부에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이라며 "기가 막힐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회사인 트위터가 질 바이든 여사에게 '실버 마크'를 부여한 것처럼, 대통령 부인이 대외홍보 창구를 얻고 명의를 도용한 범죄를 예방하게 된 것을 마치 권한을 남용한 것처럼 둔갑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왜곡 보도의 진원지가 MBC언론노조 간부 출신 외교부 계약직 공무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제3노조의 지적처럼 치밀하게 계획된 '가짜뉴스 제조세력'이 움직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특위는 "제3노조는 또 문재인 정권 때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타지마할 여행을 다녀왔을 때 MBC는 뭐라고 보도했는가를 되묻고 있다"며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나라에서 언론노조가 국민의 재산인 방송사를 장악해 특정 진영과 특정 정당을 위해 왜곡,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있는 사례가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특위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와 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을 향해서는 "위원장에 임명되는 즉시 하루빨리 MBC를 비롯한 공영언론을 정상화 시켜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