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정부세종청사시대 본격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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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정부세종청사시대 본격 개막
  • 이길표 기자
  • 승인 2013.12.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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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6개 부처 10개 소속기관 4,888명 세종시로 이동
▲ 중앙행정기관의 ‘정부세종청사 시대’를 여는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됐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모습.

[매일일보 이길표 기자]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축이 세종시로 대이동을 한다.

중앙행정기관의 ‘정부세종청사 시대’를 여는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됐다.

정부는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6-2동 공용브리핑실에서 국무조정실 고영선 국무2차장, 안행부 박찬우 제1차관, 이충재 행복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부처 2단계 이전과 관련한 정부합동 브리핑을 갖고, 오는 13~29일(17일간)까지 2단계 6개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에 따른 사전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전기관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보훈처와 10개 소속기관이며, 공무원의 수는 4,888명이다.

이번 2단계 이전으로 30개 기관이 입주를 완료하게 되며 약 1만여 명의 공무원이 세종청사에 근무하게 된다.

중앙행정기관 17부 중 10부가 세종청사에 입주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1단계 이전이 시작되어 사실상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동함으로써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2단계 청사신축 등 이전 준비 현황

정부는 그간 1단계 이전시 제기된 문제점들이 2단계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복도시 도시기반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2단계 청사건립, 주택공급, 교통대책 등 정주여건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고영선)을 중심으로 안행부, 행복청,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등 5개 이전 지원기관이 협의체를 구성, 매월 분야별 준비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왔다.

안전행정부는 청사 내 편의시설 확대 및 동별 분산 배치, 새집 증후군 해소 등 1단계 이전 시 나타난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등 청사 근무 환경 개선에 방점을 두고 준비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도시기반시설 건설 사업을 당초 원안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올 9월 4일부터 ‘D-100일 종합점검계획’을 수립해 주택, 교통, 교육, 문화․여가, 편의시설 등 7대과제를 중점 점검했다.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에서도 각 ‘정부부처 2단계 이전 지원T/F’를 구성해 이전 공무원 주거 및 교통, 음식점 편의제공 등 부처의 원활한 이전과 안착을 지원하고, 이전기관 배우자 및 주민 대상 학사업무를 중점 지원해왔다.

▲청사 근무환경 개선

안전행정부는 민원처리 등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사는 주로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하도록 조치하고, 이전기관의 막대한 이사물량(5톤기준 1,889대)의 원활한 반출, 수송, 반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 ‘이사지원종합상황실’을 설치,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춘다.

 정부세종청사 주변의 모습

2단계 세종청사는 부지면적 14만㎡에 건축 연면적 20만㎡의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로 2011년 11월 18일에 착공해 약 2년만인 지난 11월 16일 준공을 마쳤다.

2단계 세종청사는 영상회의실, 통합관제실, CCTV 등 행정효율을 위한 최첨단 설비를 갖춤은 물론, 체력단련실, 의무실, 다목적실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지열과 태양광 등을 활용한 에너지효율 1등급 건축물이다.

안전행정부는 2단계 이전에 앞서 1단계 이전시 제기된 불편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어 온 주차장, 어린이집, 구내식당 등 각종 편익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주차장은 당초 1,085대에서 2,578대로, 어린이집은 2개소(400명)에서 3개소(600명)로, 구내식당은 3개소(1,426석)에서 4개소(1,640석)로 각각 늘렸다.

화장실은 209개소에서 251개소로, 개폐창호의 비율도 14.5%에서 20%로 확대했다.

직원의 출퇴근 편의를 위한 2단계 통근버스는 1단계 37개 노선 109대 보다 10개 노선 56대가 많은 47개 노선 165대(수도권 63대→106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전행정부 박찬우 제1차관은 “안행부가 그동안 2단계 입주공무원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지만 앞으로도 안행부는 입주공무원의 불편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단계 이전 후 달라진 행복도시 모습

도시 인구는 2011년 말 875명에 불과하였으나, 지난해 말 2만 명에서 올 연말 3만2,000명으로 36배 증가했다.

입주세대는 지난해 말 7,020세대에서 1만375세대로, 공무원 및 연구기관 종사자수(현원 기준)는 5,556명에서 1만1,245명으로 증가한다.

또한 학교는 7개교에서 25개교로, 국공립어린이집은 4개소에서 10개소로 늘어난다. 이밖에 BRT 버스는 2대에서 21대로, 시내버스는 41대에서 64대로, 도로연장은 70.7km에서 119km로 늘어났다.

▲교육환경 개선

전국 최초로 추진된 첨단 스마트 스쿨 수업시스템을 세종시내 설립되는 162개 모든 학교에 적용할 예정이다.

OECD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25명을 유지하고, 다양한 교육수요 충족을 위해 특수목적고 3개교를 ‘16년까지 설립한다.

공동주택 입주 시기에 맞춰 현재의 14개 학교에서 내년 3월에 11개교(유, 초중고)가 추가 신설된다.

공립보육시설도 현재 2개소에서 5개소(22개 생활권별로 개설, 총 49개 목표)로 늘어난다.

복컴센터 내 보육시설은 현재 2개소(첫마을)에서 3개소(1-2, 1-4, 1-5 생활권)를 추가해 5개소가 내년 초 개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스쿨존 지정, 안전휀스‧CCTV 등 안전시설을 ‘14.3월 개교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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