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응애’ 급증 시기, 집중 방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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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응애’ 급증 시기, 집중 방제 당부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3.08.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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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월동 폐사 재발 방지책은 응애 방제가 최선… 방제 효과 높이려면, 천연·합성 약제 함께 사용
꿀벌응애 방제약품 선택 방법 및 사용요령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꿀벌응애 방제약품 선택 방법 및 사용요령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농촌진흥청은 16일 꿀벌의 정상적인 발육과 활동을 가해하는 꿀벌응애를 제때 방제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집중 방제작업을 펼치는 등 양봉농가의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8월은 꿀벌응애 발생 밀도가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응애 발생 정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응애 확인 방법으로는 수벌 방을 빼서 끌개나 핀셋으로 유충에 기생하는 응애를 확인하거나, 벌통 하단에 별도의 철망을 설치해 꿀벌이 몸단장(그루밍)을 하거나 응애가 이동할 때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떨어진 응애를 확인하는 방법과 플라스틱 통(500ml)에 가루 설탕과 꿀벌 100여 마리를 넣고 10~15초간 상하좌우로 가볍게 흔들어 꿀벌 몸통에 붙어 있는 응애를 분리해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응애 방제를 위해서는 천연·합성 약제를 교차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2022~2023년 발생한 꿀벌 폐사는 같은 성분(플루바리네이트)의 꿀벌응애 방제약품을 수년에 걸쳐 반복 사용하면서 방제제에 내성이 생긴 응애가 확산했고, 방제제의 표준 사용법 미준수 등으로 초래됐다.

응애 방제에는 개미산, 티몰 등 성분이 들어있는 천연 약제를 우선 사용하고 아미트라즈, 쿠마포스 등 성분이 들어있는 합성 약제를 차후 수단으로 사용하면 내성과 약제 잔류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벌무리(봉군)와 번식을 위해 나눠놓은 벌무리(분봉군)도 철저히 방제해, 응애 개체 수를 줄이고 월동 폐사로 이어지는 것을 미리 막아야 한다.

벌통 사양관리를 위해서는 직사광선을 피해서 벌통을 나무 아래나 비가림 시설, 그늘막으로 옮겨 내부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한다. 또 벌통 내부 온도가 35도 이상 오르면 여왕벌은 산란을 중단하고, 어린 일벌은 벌통 내부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조절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힘을 소모해 유충 관리가 힘들고 수명도 줄어들게 되므로 신선한 물을 수시로 분사해 벌통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또 꿀벌의 강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꿀벌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벌들이 드나드는 소문에 급수장치를 설치해 주기적으로 물을 보충하고, 꿀벌 유충이 환경에 잘 적응하고 내병성을 키울 수 있도록 대용화분(유충 단백질원)을 먹이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조은희 과장은 “관행적인 방법으로는 응애 방제 효과가 크지 않아, 반복적인 꿀벌 피해가 우려된다”며 “꿀벌 농가에서는 등록된 약제 중 성분이 다른 약제를 교차사용하고, 과도한 약제살포는 피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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