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ESG 힘 싣는 네이버·카카오, 가치 균형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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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ESG 힘 싣는 네이버·카카오, 가치 균형 잡는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3.08.10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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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7대 ESG 전략 발표…정보보호·기술 윤리 투명성 높여
카카오, IT기업 첫 디지털접근성책임자 선임…데이터센터 화재 대응 담아
네이버의 ESG 경영 노력과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 이미지.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실으면서 가치 균형 잡기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가 최근 내놓은 ESG 경영 노력과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공개된 네이버의 ‘7대 ESG 전략’이 담겼다.

7대 ESG 전략은 △ESG 가치창출 플랫폼 구축 △구성원 성장 및 만족 △파트너 성장 지원 및 지역사회 상생 △지배구조 투명성 유지 및 선진화 △2040 카본 네거티브 달성 △정보보호·사이버 보안 리스크 최소화 △책임있는 비즈니스 운영이다. 네이버는 각 전략의 지난해 성과와 장기적인 방향성 및 목표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공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총 1만7414tCO2e 분량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해 2021년(1만6697tCO2e) 보다 더 많은 양을 절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784 운영에 필요한 전력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제3자 PPA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인터넷 기업 가운데 최초로 RE100과 EV100에 동시 가입을 완료하기도 했다.

또 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실시한 PER 제도, 서울대학교 인공지능(AI) 정책 이니셔티브와 함께 발간한 두번째 AI 리포트인 ‘NAVER-SAPI AI 리포트’ 등을 통해 사용자 정보보호 및 AI 등 기술 윤리 분야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상공인(SME)와 창작자를 발굴·지원하는 상생 캠페인 ‘프로젝트 꽃’ 역시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져가고 있다. 지난 한 해 SME 사업자들을 위한 교육 지원 및 스타트 제로수수료, 성장포인트, 빠른정산 등을 통한 제도적, 재무적 지원 규모는 398억6000만원에 이른다.

카카오가 발간한 ESG 보고서 ‘2022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이미지.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도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 5월 발간한 ESG 보고서 ‘2022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카카오가 수립한 네 가지 ESG 중점 영역(사회문제 해결, 함께 성장, 디지털 사회, 지속가능한 환경)에 따른 이행 현황과 추진 체계 △1015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을 담은 특별 페이지 ‘카카오의 다짐’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별 활동 내역 △성과데이터 등이 담긴 부록으로 구성됐다.

환경 영역에서 카카오는 지난해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2040년까지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를 추진 중이다.

사회 영역에서는 국내 IT 기업 최초로 디지털접근성책임자(DAO)를 선임해 모두에게 제약 없는 서비스 환경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기술윤리위원회’를 신설해 서비스의 AI 윤리규정 준수 여부 점검 및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 성장 방안을 발표하고 지난해부터 5년간 3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조성, 카카오의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을 보다 강화했으며, 공동체 전반의 리스크 통합 관리를 위해 ‘ERM 위원회’를 신설하고 정기 회의를 통해 체계적인 리스크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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