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잼버리 대원’ 전방위 지원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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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잼버리 대원’ 전방위 지원에 눈길
  • 최동훈 기자
  • 승인 2023.08.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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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시설 통해 숙식 제공하고 K-컬쳐 전파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지내고 있는 잼버리 대원들이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지내고 있는 잼버리 대원들이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일까지 나흘간 그룹 인재개발원, 기아 비전 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4곳을 잼버리 대원 숙소로 제공한다.

이날 현재 각 시설에 국적별 대원 총 1004명이 입소했다. 현대차그룹은 편지, 플래카드 배너 등을 활용해 대원들을 환영하고 지원·통역 인력을 확보해 연수원 생활을 지원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잼버리 대원들이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식사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 대원들이 기호에 따라 섭취할 수 있도록 식사, 간식 메뉴에도 공들이고 있다. 한국 음식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대원들을 위한 한식을 비롯해 양식, 퓨전식 등 여러 종류의 식사를 준비했다. 또 한국 전통 간식인 약과와 식혜를 비롯해 초콜릿, 과자류, 이온음료 등 간식을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했고 연수원 내 의료실을 확충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인근 의료기관과 사전 협의도 마쳤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묵고 있는 잼버리 대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즐기고 전문강사로부터 K팝 댄스도 배웠다. 이밖에 대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도미노 등 보드게임에 참여했다. 마북캠퍼스에서는 이밖에 매일 영화, 음악 등 콘텐츠로 대원들의 휴식을 지원하는 힐링존이 운영되고 있다.

기아 비전스퀘어에서는 이날 컬링, 노젓기, 사격, 양궁, 컵쌓기, 빙고, 젠가 퍼즐, K팝 댄스 등 8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연수원은 세부 조 편성을 통해 비전스퀘어에 머무르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8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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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잼버리 대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기아 오산교육센터도 이날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인 EV6 및 EV9 차량과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한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컬링, 협력배구, 승부차기 등 대원들이 협업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예체능 게임도 마련됐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이날 서울 인근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워터페스티벌은 엘살바도르 대원들에 의해 한국에서 가장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로 꼽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고려해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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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머물고 있는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 인근 놀이공원을 방문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오는 10일에는 한국 자동차 산업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북캠퍼스에 머무르고 있는 네덜란드 청소년 대원들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고속주회로, 선회시험로, 저마찰로 등 주요 8개 시험로를 체험한다.

이어 디자인동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포니 쿠페를 계승한 ‘N 비전 74’와 콘셉트카 ‘제네시스X 스피디움 쿠페’ 등 주요 차종을 둘러볼 계획이다. 시험차량을 단계별로 생산하는 PDI(Pre-Delivery Inspection)동도 견학한다.

슬로베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전시된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둘러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슬로베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전시된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둘러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핀란드와 홍콩, 슬로베니아, 필리핀, 엘살바도르 등 대원들도 현대차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견학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의 ‘마더 팩토리’로 불리는 아산공장을 비롯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화성,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의 문화와 산업 등을 체험하며 쌓은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촬영을 희망하는 대원들에게 현장 사진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의 기념품도 준비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 인근 놀이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잼버리 대회 초반부터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잼버리 운영을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 국내 기업 최초로 대회 조직위와 협의해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한 생수와 양산을 5만개씩 전달했다. 이후 심신회복버스와 모바일 오피스, 아이스박스, 간이화장실, 전문 청소인력 등을 지원했다. 지난 7일에는 현대차 전주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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