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초대규모 AI 시험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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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초대규모 AI 시험대 오른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3.08.0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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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예정…누적 1조원 투자한 AI 결실 맺을지 주목
일반 사용자부터 기업 고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 연말까지 순차 공개
사진]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데뷰 컨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2
지난 2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데뷰 컨퍼런스에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네이버가 오는 24일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면서 초대규모 인공지능(A)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약 1조원 규모 투자를 통해 공 들인 AI 사업에 대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4일 기존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이와 함께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가 베타 서비스로 출시된다.

‘클로바X’는 입력하는 질문에 답변을 생성해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창작과 요약을 비롯한 뛰어난 글쓰기 능력을 활용해 개인의 생산성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다양한 서비스들을 플러그인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클로바X’의 플러그인(추가기능, 주문식) 생태계는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어 9월에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도 베타 서비스 형태로 공개된다. ‘큐:’는 하이퍼클로바X를 백본으로 해 개발된, 검색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다. 네이버가 가진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큐:’의 핵심 기능이며, 이후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검색을 중심으로 네이버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확대해 사용자는 쇼핑이나 장소 예약 등 ‘큐:’를 통해 원하는 목표에 쉽게 도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중∙소상공인(SME) 등 파트너를 위한 도구에도 적용된다. 먼저 네이버의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새로운 버전의 글쓰기 도구는 9월부터 일부 블로그 창작자를 대상으로 제공된 후, 서비스 개선과 함께 점진적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글쓰기 좋은 소재를 추천하고, 키워드를 선택하면 적절한 초안을 써주거나 사용자가 쓴 글을 더 좋은 표현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10월부터는 본격적인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중인 하이퍼스케일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탑재된 버전을 8월 일부 기업에 선공개하고, 10월 공식 출시한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에 더욱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도 10월 중 선보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4일 진행된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선제적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에 투자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3등으로 출시했지만 기업 가치에 충분히 반영돼지 못했다”며 “B2B의 경우 좀 더 이른 시기에 매출적 관점에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역량을 이 부분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는 2017년부터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AI 연구개발에만 누적 1조원을 투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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