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K-게임, ‘장르·사업·시장 다각화’로 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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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K-게임, ‘장르·사업·시장 다각화’로 답 찾는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3.08.0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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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위주서 슈터·서브컬쳐 등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
넥슨,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국내 넘어 글로벌 출시로 본격
웹3 시대 이끌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신사업 본격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넥슨 판교 사옥, 넷마블 지타워,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사진=박효길 기자(넥슨), 각사 제공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한국 게임사가 장르, 사업, 시장 다각화로 2분기 부진을 뛰어넘는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요 게임사들이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약 2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7%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뿐 아니라 많은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게임사들이 다양한 장르 신작, 신사업, 글로벌 시장 다각화로 2분기 부진을 털어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슈터’ 장르 신작이 눈에 띈다. 넥슨은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3인칭슈팅(TPS) 전투와 역할수행게임(RPG)이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를 앞두고 오는 9월 19일 오픈베타를 실시한다. 엔씨소프트는 PC·콘솔 TPS와 RPG가 결합한 신작 ‘LLL’을 개발 중이다. 슈터 장르와 함께 최근 ‘니케’와 ‘에버소울’ 등 ‘서브컬처’ 장르 신작의 선전이 눈의 띈다.

다음으로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들 수 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아카이브’가 지난 3일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컴투스홀딩스와 펀플로가 손잡고 선보이는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오는 9월로 예정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의 구글 플레이에 선 출시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일본에 출시했다.

아울러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자회사 컴투버스가 올인원 메타버스 ‘컴투버스’의 첫 번째 공간인 ‘스페이스(SPAXE)’를 론칭하고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위메이드, 컴투스그룹, 넷마블, 네오위즈 등이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이다. 블록체인 게임은 ‘웹 3.0’ 시대를 맞아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웹 3.0’이란 지능화, 개인화된 맞춤형 웹이다. 인터넷이 시작되는 ‘웹 1.0’, 소셜미디어로 대표되는 ‘웹 2.0’ 시대를 넘어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구현되는 ‘웹 3.0’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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