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이달 2일 열린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9년 연속 일자리대상을 수상하고 7,000만 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일자리 평가제로, 현재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참여해 지역 일자리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우리나라 대표 지역 일자리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동구는 민선 6기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과 세대 포용 일자리, 성동형 이에스지(ESG) 일자리 중점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으며 이번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일자리 성과 부분에서는 △성수동 일대 지식산업센터 중심의 정보통신기술 신산업 성장 지원 △지역특화 전통제조업 등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소셜벤처기업 경영난 회복과 자립강화 지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동구는 이 밖에도 성수동을 중심으로 모여있는 소셜벤처 기업들의 자립을 위해 전국 최초로 50억 규모의 ‘성동 ESG 임팩트 펀드’를 조성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와 엑스포 개최를 통해 사업개발비 지원은 물론 판로도 개척하고, 저렴한 임대료의 안심상가 운영을 통해 물리적 업무공간을 지원하는 등 혁신 일자리 창출에도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다.
또 일자리 처우 개선 부분에서도 선도적인 정책 추진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경력단절여성’이란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바꾸고 전국 최초로 지원조례를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경력보유여성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의식을 없애고 고용에 있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3월 보육교사, 돌봄 종사자 등 필수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수노동자 임금 실태조사 및 임금체계 개편 방안’에 대한 연구를 추진했다. 성동구는 이들의 임금체계를 선진화하고 보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7월 일하는 장소가 특정되지 않은 이동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를 조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노력해왔으며, 일자리대상 9년 연속 수상이라는 업적을 이뤄 더없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 차원의 지속적인 정책을 꾸준히 이어 나가,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 포용도시 성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