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내달 2~8일 '여름휴가' 간다···휴가 중 공식 행사 참석
상태바
尹 대통령, 내달 2~8일 '여름휴가' 간다···휴가 중 공식 행사 참석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3.07.31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가지는 '청해대' 있는 거제 저도
참모진 "尹 격무, 내수 진작 고려해 휴가 권유"
지난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상인의 제안으로 장어를 직접 손으로 잡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상인의 제안으로 장어를 직접 손으로 잡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일부터 8일까지 여름휴가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거제 저도에서 주로 머무른다는 계획인데, 이 기간동안 열리는 공식 행사에는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윤 대통령 휴가 일정에 대한 질문에 "공식적으로는 휴가 기간을 2일부터 8일까지로 잡았다"며 "휴일을 끼어가지고 6박 7일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휴가 장소로 점찍은 거제 저도는 이른바 청해대로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곳이다. 청해대는 바다의 청와대라는 의미로, 역대 대통령들도 휴가지로 많이 찾았다.

관계자는 "일정 기간은 예상하시는 것처럼 저도에 머무시게 된다"면서도 "다만 공식 행사는 참석하는 것으로 한다. 휴가 말미에도 공식 행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참모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그동안 워낙 순방 등 여러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 휴가 계획에 따라 대통령실 직원 등이 휴가를 짜는 관행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휴가가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관계자는 "공무원 휴가가 내수 진작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어서 휴가를 가는 게 좋겠다고 (윤 대통령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첫 휴가 때 저도 등 지방 휴양지와 민생 현장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닷새간 서초동 사저에 머무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동안 추가 개각 인선을 포함해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구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광복절 특별사면은 물론, 다음 달 18일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져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