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기술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타이어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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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기술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타이어시장 선도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3.12.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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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9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과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 고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금호타이어가 자사의 타이어 관련 기술을 토대로 적극적인 해외 사업에 나서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9일 세계 8위의 타이어 기업인 일본 요코하마와 손잡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날 조인식은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및 타이어 관계자와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 고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주로 장래를 고려한 타이어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공동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보유 연구자원의 공동활용으로 업계 빅3와 경쟁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추어 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기술교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양사가 상대방 주식의 일부를 보유하는 형태로 자본제휴를 실시할 예정이다.

타이어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R&D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금호타이어는 용인 기흥에 중앙연구소를 건립해 R&D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금번 기술 제휴는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간 기술력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의 기틀을 마련하고,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최근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B-클래스에 신차용 타이어(OE·Original Equipment)를 공급하며 세계 시장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B-클래스에 장착되는 ‘엑스타 HM’은 금호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UHP) 트레드 컴파운드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핸들링과 주행안정성을 갖췄으며, 젖은 노면에서도 탁월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이미 유럽에서는 2010년 독일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품질테스트에서 글로벌 14개 업체중 ‘강력 추천’ 등급을 받으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유럽 시장 주력 제품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B-클래스 OE 공급을 통해 벤츠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지난 2007년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A-클래스에 OE를 공급하며 벤츠와 인연을 맺은 금호타이어는 스프린터, 비아노, 스마트, 비토 등 다양한 차종에 타이어를 공급해오고 있다.

올해 10월부터는 벤츠의 최고급 SUV인 G-클래스에 OE를 공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벤츠 G-클래스는 독일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의 잇따른 OE 공급 계약 체결을 발판 삼아 향후에도 상위 차종으로 공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정택균 OE개발 담당 상무는 “세계 정상급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완성차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중앙연구소를 기반으로 R&D와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OE 공급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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