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국내 1위 질환 ‘치은염·치주질환’ 스케일링으로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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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국내 1위 질환 ‘치은염·치주질환’ 스케일링으로 예방 가능
  • 채홍기 제주중앙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3.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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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홍기 제주중앙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채홍기 제주중앙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매일일보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의료 현황 보고서를 살펴보면 대전과 대구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위 질환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2021년에만 49만명의 환자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방문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의 2개 행정구역의 주요 다빈도 상병을 살펴보아도 등 통증과 고혈압을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높은 진료 건수를 나타내고 있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자는 50대가 가장 많으며, 60대와 40대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20세 이하의 청소년에게는 10% 이하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발병 확률이 낮았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생활 습관과 여성호르몬, 약물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을 가볍게 여기는 등의 문제로 인해 치료해야 하는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중년 이후에 자각 증상을 느끼고 치과를 찾는 경우 치은염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환자가 대부분이며, 일부 환자는 심각하게 치주조직이 파괴되어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치은염 초기 예방법 

치은염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초기의 잇몸질환으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부분 잇몸질환은 평소에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생기지만 사춘기나 생리 등 호르몬의 영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고혈압약과 경구피임약 등 일부 약물도 치은염에 영향을 주게 된다.

치은염은 잇몸이 빨개지고,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이 초기 증상이다. 누구나가 대부분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이때 칫솔질만 꼼꼼히 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초기 단계를 넘어 치은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지속적인 구취가 나며 저작 시 불편함을 호소할 수도 있다. 이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수염이 동반되어 음식을 씹지 않아도 통증을 느끼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치은염 관리 요령

치은염과 초기 치주염은 스케일링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중증도 치주염은 치주소파술 혹은 치은박리소파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치주소파술은 치석을 제거한 후에 잇몸 아래쪽에 있는 치석과 잇몸 속에 있는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잇몸 속에 있는 치석까지 제거해야 하는 만큼 마취 후에 시술이 이뤄진다.

잇몸을 절개하고 잇몸 안쪽 깊숙한 곳의 염증과 치석을 제거하는 치은박리소파술은 치아 뿌리를 감싸는 잇몸뼈의 소실을 막거나 회복시킬 수 있다.

치주질환은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치주질환이 심했거나 관리가 안 되는 환자는 3개월에 한 번씩 내원하는 것이 좋으며, 최소 1년에 한 번은 검진하며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물 섭취 후에는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 구강 위생용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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