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좋은땅출판사가 펴낸 신간 <마이크로 아바타>는 김민태 저자의 첫 번째 SF 장편 소설이다. 김민태 저자는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석사, 독일 함부르크공대 박사를 수료했으며 기아자동차,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 재직했다. ‘마이크로 아바타’는 수많은 논문과 과학 저서를 집필해 온 저자의 첫 번째 소설 작품이다.
이 책은 의학과 과학 기술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라면 특히 더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저자는 과학 기술자의 시각에서 마이크로 아바타의 연구 개발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공상 과학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의료 기술의 진보와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상상력을 펼치면서도 과학의 한계와 윤리적인 고민을 다루는 점에서도 주목할 가치가 충분하다.
작중 주인공인 김행헌 박사가 연구를 수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소통 그리고 갈등을 섬세하게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흥미를 제공한다. 또 독자들은 인체의 혈관으로 직접 들어가 조종할 수 있다는 ‘마이크로 아바타’라는 새로운 존재를 통해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초현실적 세계에 몰입할 수 있다.
<마이크로 아바타>는 과학기술과 인간의 이상적인 발전에 대한 상상력과 도전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동시에, 의료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과학 지식의 지평을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미래 의료 기술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과학과 인간의 상호 작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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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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