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일대에 서울광장 크기 ‘녹지공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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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일대에 서울광장 크기 ‘녹지공원’ 생긴다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3.07.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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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동공원 등 10곳… 하반기 가이드라인 마련
서울시가 도심 녹지공간 확보와 고밀·복합개발 유도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심 녹지공간 확보와 고밀·복합개발 유도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서울 서소문 일대 녹지생태도심 조성 사업 예상도.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에 서울광장 크기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되고 무교·다동 정비구역 내에는 업무·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생태숲과 도심광장 등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건축 규제를 풀어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고밀도로 복합개발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대규모 민간 개발 시 대지 내 건축물의 면적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시민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도시계획시설사업(다동공원) 1곳과 주민 제안된 9개 지구 등 10곳에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우선 추진사업으로 진행 중인 다동공원은 현재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일부 사업이 미시행됨에 따라 온전한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하고 주차장과 파출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서소문 일대도 우선 추진사업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서소문빌딩 및 중앙빌딩, 동화빌딩 등 기존 3개 사업지구의 개방 공원은 개별 건축물만을 고려해 인접 대지 간 연계성이 부족하고 녹지공간 사유화, 녹지·보행축 단절 등의 한계가 있다. 시는 민관 합동 통합기획을 통해 서소문 일대에 하나의 대규모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서소문 일대에는 서울광장 크기의 개방형녹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빌딩 숲 사이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과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거점이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서울시는 개방형녹지가 갖춰야 할 생태·연속·개방·활력·지속가능성 5가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단계까지 아우르는 개방형녹지 가이드라인을 하반기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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