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엄지척 세탁 서비스’ 시범사업을 전체 17개 동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세탁 서비스는 이용 대상자가 빨래방 사업을 운영하는 성동지역자활센터로 세탁물을 가져오면 무료로 세탁해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다 2021년 코로나를 계기로 고시원과 숙박업소 122곳 거주자 및 용답동, 송정동 등 3개동 취약계층 1인가구를 대상으로 성동구에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세탁물 수거와 세탁, 배달까지 해주는 비대면 원스톱 ‘엄지척 세탁 서비스’를 시범 실시했다.
그 결과, 서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성동구는 7월부터 전체 17개 동으로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1인가구 대상 940건, 고시원 369건을 포함해 총 1,309건의 세탁 서비스를 지원했다.
마장동에 거주하는 60대 김 모씨는 “집에서는 두꺼운 겨울 이불을 세탁할 수가 없고 세탁을 하더라도 말릴 공간이 없어 걱정했는데, 세탁해서 가져다주니 너무 편하고 좋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성동구는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도록 △개별상담 △사례관리 △맞춤형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세탁 서비스 외에도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역과 청소, 주거환경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엄지척 세탁 서비스는 생활환경이 열악한 1인가구 취약계층의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