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진선 강서구청장 보선 후보, 역대 대통령도 구호에 그친 “R&D 성공여부 창구개설”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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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진선 강서구청장 보선 후보, 역대 대통령도 구호에 그친 “R&D 성공여부 창구개설” 초강수
  • 최대억 기자
  • 승인 2023.07.04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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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컨설팅센터 개설...관내 5천여 中企 활동 촉진에 기여
비R&D도 기술이전 이후 사업화 성공여부 열람 시스템 구축
중앙부처·서울시 협력·소통의 전진기지 역할..."보선에 TK·충청권 주시"
국민의힘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사진=매일일보
국민의힘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사진=매일일보

매일일보 = 최대억 기자  |  내년 총선 전초전 격에다 유일한 수도권 재보궐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가 전국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난 4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기초·광역단체장은 물론 역대 대통령도 한낱 구호에 그친 ‘깜깜이 R&D(연구개발)’ 예산 집행의 투명성에 초강수를 둬 눈길을 모은다.

진보성향의 ‘텃밭’인 강서구는 12년 만에 김태우 전 구청장(국민의힘)이 김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자리를 탈환했으나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으면서 민선8기 서울 구청장 중 첫 공백사태가 발생한 데다, 김 후보 역시 선거운동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겹친 악재로 여야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며,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정치권 뿐 아니라 김 위원장의 고향(충청권)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3일) 오후 본지를 만나 문재인 정권의 도전성 상위 평가과제의 경우 R&D에 실패해도 면책 인정 범위를 대폭 확대하면서 기술이전 이후 사업화 성공여부를 알 수 없거나 투자 대비 수익 결과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도록 된 성과관리와 실패해도 책임소재 없는 과제 및 정부 차원의 공개 열람 창구 하나 없는 맹점을 지적하고, 역외로 유출된 국민 세금의 행방을 해부, 중앙부처와 서울시의 협조를 통해 지역 기업과 교육·연구기관의 실질적 활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2018년까지 3년간 각각 19조원 대로 매년 1% 수준으로 증가한 R&D 예산은 문재인 정부 들어 사상 최초로 2019년 20조원 돌파(2019년)한데 이어 임기 마지막 해엔 30조원(29.8조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편성하는 등 5년새 10조원이 증가했지만 구체적인 사용 내역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며 “지난 정권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10조 원은 우리나라 인구(중위추계) 5천155만8천34명, 한 명당(갓 태어난 신생아 포함) 57만8천여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액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구청장이 되면 관내에 신기술 또는 신제품 개발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R&D지원사업(기술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요자의 신청 및 평가수행을 돕는 서비스인 R&D지원사업 컨설팅 센터를 만들어 관내 중소 이상 기업 5천여 곳(등록공장 660곳)의 R&D 활동 촉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 비R&D(지역특화산업육성) 분야의 활성화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매출신장 및 지역민 우선 채용 등 일자리창출에도 온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원대 서울캠퍼스, 강서대, 이화여대 의과대, 정석대, 글로벌대학교 한국분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서울디지털대, 한국항공기술직업전문학교 등 관내 교육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역량 강화 및 청년창업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칭 방식으로 예산을 분담하는 중앙부처 및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 기술 사업화 성공여부 열람 창구 개설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예산) 출신인 김 위원장은 1985년 강서구청에서 첫 공직 발령을 시작으로 35년 10개월을 강서구에서 마쳤다.

2020년 12월 강서구청 행정관리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명예퇴직,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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