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관계자는 “2011년부터 초·중졸 검정고시 응시수수료를 없앤데 이어 내년부터 고졸 검정고시 응시수수료를 면제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특별교부금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특별교부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가운데 국가시책이나 지역교육현안, 재해대책 등의 명분으로 교육부 장관이 일선 교육청에 지원하는 예산으로, 내년 1월께 구체적인 지출 내역이 확정된다.

 

고졸 검정고시 응시수수료는 시·도교육청별로 무료(제주)에서 2만원(서울·경남)으로 다양하다. 올해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 6만2800여명이 낸 응시료는 모두 7억4000여만원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월 30만원에 달하는 검정고시 학원비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부터 무료 검정고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산하 도서관이나 평생학습시설에 검정고시 강좌를 개설하면 강사비와 교재비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지난 7월말 고졸 응시료를 1만원 이하로 낮추라고 시·도교육청에 권고하고 일부 저소득층에는 응시료를 면제하는 내용의 검정고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