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결산] SG사태 불구 ‘강세장’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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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시결산] SG사태 불구 ‘강세장’ 두드러져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3.07.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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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승률 G20 中 ‘세 번째’…코스피도 14%나 올라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약 0.56% 상승해 2564.2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약 0.56% 상승해 2564.2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주요국 중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14% 넘게 올랐고, 코스닥지수도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과 ‘동시 하한가’ 사태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G20의 주요 지수 종가를 작년 말과 비교해보니 코스닥지수가 올해 상반기 27.82% 올라 G20 주요 지수 중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 679.29에서 지난 달 말 868.24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20개국 대표 지수 중에서 아르헨티나 메르발(MERVAL) 지수가 106.08%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가 29.86% 올라 두 번째였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27.19% 오르면서 코스닥지수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 상승률은 14.66%로 G20 대표 지수 가운데 중상위권 수준이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4.51%), 미국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94%)보다 높았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린 투자 주체는 개인이었다. 개인은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7조938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외국인(-2조2498억 원)과 기관(-3조5671억 원) 매물을 받아냈다. 반면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상반기에만 12조23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8867억 원, 9조95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작년 말 5만5300원에서 지난 달 말 7만2200원으로 30.56% 올랐고 SK하이닉스 역시 7만5000원이던 주가가 반년 새 11만5200까지 올라 53.60% 상승률을 기록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632.04%, 170.36% 급등했으며 포스코퓨처엠도 96.11% 올랐다.

국내 증권사들은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 완만한 조정을 거쳐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증권사 중에서 KB증권(2,920), 메리츠증권(2,900), 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2,800), 대신증권(2,780),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2,700)·NH투자증권·삼성증권(2,750) 등 상당수가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700∼2,900대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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