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물가상승폭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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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물가상승폭 커진다
  • 강미애 기자
  • 승인 2013.11.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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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 2.4%…올해는 1.3%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올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집계한 10여개 투자은행(IB)의 소비자물가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1.3%)보다 1.1%포인트 더 올라 2.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별로 노무라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뱅크어브어메리카(BOA)는 2.8%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내다봤다.

국내 주요 기관들도 내년도에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2.5% 상승을 예상하는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상반기가 2.0%인데 반해 하반기는 2.9%로 더욱 높다.

이런 전망은 올해 저물가의 원인인 무상보육 확대 등 복지 정책에 의한 물가 하락 효과가 내년에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복지 정책에 의한 물가 하락 효과는 만 3∼4세 보육료 지원 대상이 종전 소득 하위 70%에서 전 계층으로 확대된 지난 3월 이후 0.36%p에 달했다.

여기에 전기세 등의 공공요금 인상도 내년도 물가 상승률 확대를 더욱 부추겼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대부분 투자은행은 전기료 인상 등까지 감안해 물가를 전망했다”고 전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도 내년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높게 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은 분석 결과, 복지 정책을 비롯한 특이요인과 농산물과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현재도 약 2%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소비자물가는 시간이 흐르면서 근원물가에 수렴하는 경향을 갖고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거의 3%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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