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공주부터 제주까지, 전국에서 즐기는 '세계유산 축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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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공주부터 제주까지, 전국에서 즐기는 '세계유산 축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운영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6.21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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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2023년 세계유산축전 개막' … 유네스코 세계유산 무대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운영 (7~10월)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제4회 2023년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순천, 수원, 제주에서 개최된다.

4회차를 맞는 올해에는 지난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순천갯벌)’이 처음으로 축전에 참여하게 되며, 4곳의 축전들이 각각의 세계유산 가치를 담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  2023년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 7.7.~7.23.(17일간)
  •  2023년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 8. 1.~8. 31.(31일간)
  •  2023년 세계유산축전-수원화성 : 9. 23.~10. 14. (22일간)
  •  2023년 세계유산축전-제주 : 10.3.~10.8. (6일간)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참여 지자체는 해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축전을 처음 시작한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9개 서원과 경북(경주·안동·영주)지역 세계유산들, 제주의 세계유산들이 처음 참여했으며, 2021년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와 안동, 수원, 제주의 세계유산들에서, 2022년에는 경북(안동·영주), 수원, 제주의 세계유산들에서 각각 개최된 바 있다.

 7월 7일에 개막하는 올해의 첫 축전은 ‘백제의 가치를 새기다’를 주제로 한 「2023 세계유산축전 – 백제역사유적지구」(7. 7.~7. 23.) 이다.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정림사지, 나성 그리고 익산 미륵사지 및 왕궁리 유적 등 백제역사 유적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3 국제조형예술심포지엄’(6.23.~7.6.)이 개막전 사전행사로 부여 정림사지에서 개최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을 주제로 12개국에서 초청된 12명의 예술작가들이 석조각 작품을 제작하여 세계유산의 가치를 조명한다.

 본 행사로는 7월 7일 공주 공산성에서 개최되는 ‘가치전승 선포식’을 시작으로 공주, 부여, 익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미디어아트와 비언어 창작공연, ‘백제캠핑원정대’(공주:7.7~8, 부여:7.14~15, 익산:7.15~16.), ‘별빛마실’(공주:7.7~8, 부여:7.14~15, 익산:7.21~22.)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백제의 역사를 담은 주말 공연 ‘무형유산 연희마당’(공주:7.7~8, 부여:7.14~15, 익산:7.21~22.)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 갯벌
순천 갯벌

세계유산축전에 올해 처음 참여하는 전남은 ‘일류 순천, 세계유산을 담(湛)다’라는 주제로「2023 세계유산축전 – 선암사, 순천갯벌」(8. 1.~8. 31.)을 선암사와 순천갯벌 일원에서 개최한다.

 선암사에서는 ‘쉼’과 ‘비움’을 통해 문화유산과 인간의 공존을 보여주는 ‘선암사 야단법석(선암사 괘불봉안 의식)(8.30.), ‘산사 미식회’(8.1~31.)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순천 선암사
순천 선암사

순천갯벌에서는 순천갈대길을 걸으면서 갯벌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갈대길 쉼 with 비움’(8.1~31.), ‘자연 속 힐링 타임’(8.5~31.) 등 자연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담은 체험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2023 세계유산축전 – 수원 화성」(9. 23.~10. 14.)은 3년째 수원 화성에서 열리는 축전이다. ‘의궤가 살아있다: 수원화성, 이어지다’를 주제로 장안공원과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지며, 수원화성의 축성 227년 역사에 녹아있는 희로애락과 세계유산의 가치를 담았다.

수원
수원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했던 장인을 주제로 한 2개의 프로그램이 이목을 끈다. 전통음악과 현대적 공연이 어우러지는 ‘기억의 축성’(9.23.~24.)이 우화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성 참여 장인들의 노동의 가치를 담은 전통연희공연 ‘장인의 광장’(9.30.~10.14.)이 장안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기 성곽 감상 프로그램인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는 기존의 야간 경로(코스)와 더불어 이야기꾼이 함께 하는 낮 경로(코스)로를 추가하여 ‘수원 화성의 기억을 걷다’(9.23.~10.14.)로 이름을 변경하여 운영하며, 수원화성 연못터인 북지터에서는 인문학 공연(콘서트)인 ‘지혜가 피어나는 연못’(10.5~10.8.)이 열린다.

수원
수원

 기후변화와 환경에 초점을 맞춰 수원화성을 조명하는 ‘수원화성 미래를 위한 기록 & 수원화성 우리가 지킨다’(9.23~10.14.)와 지역의 문화생산자와 시민들이 장터(마켓)에서 만나 ‘쓰레기 없애기’를 주제로 소통하는 ‘수원화성 화락의 장’(9.23.~10.14.)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
제주

제주에서 열리는「2023 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3.~10.8.)은 지난 3년간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 경험을 살려 ‘상생: 유산과 함께 살아가다’를 주제로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6일 동안 3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용암의 흐름을 따라 걷는 세계자연유산 걷기여행(워킹투어) ‘불의 숨길, 만년의 숨길을 걷다’(10.3.~10.8.), 한라산부터 거문오름 용암 동굴계의 흐름을 따라 자연유산을 느끼는 종합 순례 프로그램 ‘숨길 원정대’(10.3.~10.8.), 세계자연유산 마을 7곳에서 진행되는 ‘세계자연유산 마을을 찾아서’(10.3.~10.8.) 등 지난 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제주의 자연유산이 인간의 삶과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자연유산 마을 7곳은 선흘1·2리, 덕천리, 김녕리, 월정리, 행원리 성산리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통합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042-481-4808, 02-2270-1272)로 문의하면 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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