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드론작전사령부' 신설…"北 무인기 도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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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드론작전사령부' 신설…"北 무인기 도발 대응"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6.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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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회의 주재…"北 도발 압도적 억제"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군에 '드론작전사령부'를 신설한다. 북한의 무인기 등 도발에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으로 국방부는 감시·정찰, 타격 등 드론 전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말 북한은 무인기를 이용해 우리 영공을 무단 침범한 바 있다"며 "정부는 이 같은 도발에 실효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드론작전사령부를 신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군은 대북 무인기 작전 등이 주요 임무인 드론작전사령부를 오는 9월 신설한다. 지난 4월 입법 예고한 '드론작전사령부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입법안에 명시된 사령부의 임무는 '전략적·작전적 수준의 감시, 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의 임무와 드론 전력의 전투 발전 업무 수행'이다.

이는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응해 드론을 방어 및 공격 작전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한 총리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최근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국제 사회를 흔들어 보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신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조기에 완벽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차질 없는 출범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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