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70주년·정권 수립 75주년 국제행사 개최…경축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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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승절 70주년·정권 수립 75주년 국제행사 개최…경축 분위기 조성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6.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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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부터 9월 15일까지 국제경축기간 지정
국제경축기간 내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전망
지난해 북한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북한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북한은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제70주년과 정권 수립 제75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행사를 열어 경축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북한이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이 같은 보도가 나와 경축기간에 위성을 추가로 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 조직위원회 확대회의가 8일 화상방식으로 진행됐다"며 "회의에선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 조직위원회의 5년간 사업정형이 총화되고 위원회 보선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확대회의에서는 전승절 70주년과 정권 수립 제75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지역별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다음 달 10일부터 9월 15일까지를 국제경축기간으로 정하면서 끝나는 시점에 확대회의를 소집해 활동을 결산, 향후 활동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은 북한이 외국의 친북인사들을 초청하면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 김씨 일가의 권력 세습의 정당성을 대외적으로 선전·찬양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년과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당돼 대대적인 경축이 예상된다.

특히 북한의 주요 전략을 결정하는 전원회의가 지난 16일에 열렸지만 회의 내용 대신 분위기만 이날 보도하면서 2차 위성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동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가 열리였다는 소식에 접한 온 나라에 격동의 파도가 세차게 일렁이고 있다"며 "이번 전원회의를 계기로 우리 혁명은 보다 큰 전진을 이룩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강산에 차넘친다"고 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초조해하는 미국과 그 주구들의 심리를 읽으며 정찰수단 개발에 더 큰 힘을 쏟아 부어야 하겠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며 "확언하건데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개폐식 보호시설이 시험대와 계류장을 연결하는 경사로로 옮겨졌으며 기존에 없던 차량 4~5대가 계류장에 나타났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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