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인터뷰]“지역 발전에 필요한 모든 일 중앙정부-서울시와 협력해 반드시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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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1주년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인터뷰]“지역 발전에 필요한 모든 일 중앙정부-서울시와 협력해 반드시 이루겠다”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3.06.1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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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감성도시 조성・북아현 과선교 착공, 정비구역 증가 등 성과 이뤄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 후 신촌 상권 매출 코로나 이전보다 늘어
서대문구청 여자실업농구단 창단, 서울시민체육대축전 2년 연속 종합우승 성과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SA)에 선정돼
경의선 지하화, 서북권 랜드마크 및 신대학로 조성, 서부경전철 역사 이전 지속 추진
반려견 산책로와 안산(鞍山) 황톳길 조성, 서대문오케스트라 운영 계획도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구민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고, 믿음을 지역의 발전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제공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구민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고, 믿음을 지역의 발전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민선 8기 서대문구정을 이끌고 있는 이성헌 구청장. 그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 일성으로 “구민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고, 믿음을 지역의 발전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 지낸 이성헌 구청장은 “구민의 희망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지역 발전에 필요한 모든 일을 중앙정부-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이루겠다”고도 다짐했다.

 구는 신속한 지역개발, 편리한 도시교통체계 구현, 체계적인 복지 정책 마련, 감성이 살아있는 문화생태도시 조성, 대학과 지역이 소통하는 교육도시 조성 등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내며 앞으로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취임 1년을 맞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있다면

 지난 1년간 서대문 지방정부는 지역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한시도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외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서대문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무엇보다 많은 분들께서 도시계획 변화를 가장 크게 체감하셨으리라 생각한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제1호 시범사업인 홍제천 폭포마당 카페 폭포는 하루에 4~500명, 한 달이면 만 명 가량의 시민이 찾는 서북권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주민 숙원 사업이었던 북아현 과선교 건립도 오랜 기간의 진통 끝에 착공해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업 경험이 풍부한 총괄기획가를 영입하는 한편 기술직 부구청장과 국장 등 개발 분야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도시계획 및 정비 분야 교수, 변호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과 조합 관계자, 구청이 함께 하는 공정 간담회도 매월 진행하고 있다.

 ¶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 후 그간의 경과에 대해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시범 해제된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시범 해제된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해제로 9년 만에 신촌 연세로에 일반 차량이 지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 구는 차량 통행에 따른 주차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세대·이화여대 부설주차장에 1,600여 개의 공유 주차면을 확보했다. 또한 30억 원 상당의 신촌이대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3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무담보 특별보증을 실시하는 등 상권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결과 ‘나이스지니데이터’에 따르면 신촌 지역의 2023년 1분기 월평균 매출액이 501억 원을 기록해 2022년 1분기(457억 원)는 물론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480억 원)를 뛰어넘었다.

 이대 인근 지역도 다양한 점포가 입점할 수 있도록 업종 제한을 폐지한 결과 상권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으며, 매출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성과가 있다면

 체육 활동은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연세대학교 대운동장 개방 협약과 체육단체 지원 등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달 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서 서대문구가 2년 연속 종합우승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우리나라 여자농구의 레전드인 박찬숙 감독님과 함께 서대문구청 여자실업농구단을 창단했다. 이러한 성과가 향후 학교 운동부와 엘리트 체육, 스포츠 여가 문화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성공적 농구단 운영을 통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 민선 8기 원년 구정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는 어떠한가

 지역 사회에 일어난 크고 작은 변화는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아 지난해 말에 46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올해 4월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실천계획서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에 선정됐다.

 아울러 지자체 행정 능력을 종합 측정하는 정부합동평가에서 서울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달성하고,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청렴한 조직 문화 조성에 힘쓴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년 만에 1단계 상승했다.

 ¶ 민선 8기 2년차를 맞아 추진할 주요 구정 운영 계획은

 

북아현 과선교 착공식
북아현 과선교 착공식

지난 1년이 서대문구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의 기틀을 마련해 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 가겠다.

 서북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신속한 지역개발에 주력하겠다. 또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46곳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고 조합원 재산권도 보호하겠다.

 경의선 지하화 및 지상 유휴부지에 대한 입체 복합개발을 위해 서울시 ‧ 국토교통부와 더욱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으며,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 복합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

 서부경전철 102번 역사는 충암학원과 명지전문대 인근에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강북횡단선 간호대역 신설과 마을버스 노선 개편도 추진하겠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에 우리 구가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9개 대학이 위치한 청년도시의 특성을 살려 산학연구단지와 청년창업플랫폼,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신대학로를 조성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이 동반 성장하도록 하겠다.

  ¶ 복지와 교육 사업 등의 추진 계획도 궁금하다.

 

홍제천 폭포마당 수변 카페에서 열린 서대문 안산 봄빛축제
홍제천 폭포마당 수변 카페에서 열린 서대문 안산 봄빛축제

우리 구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복지 분야에 투입하고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비효율적인 복지전달체계를 과감히 통합해 체계적인 생애주기별 인생케어를 실현하겠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장애인과 어르신 등 취약계층 위기가구는 통·반장단과 가스검침원, 우편집배원 등 지역 사회 자원과 연계한 돌봄망을 통해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공공산후조리원을 차질 없이 준공하고 비용 부담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동네키움센터 14개 전 동 설치와 홍제·홍은권역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

 관내 9개 대학 학생들과 세계 각국의 청년을 아우르는 글로벌대학문화축제를 기획해 우리 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이 밖에도 구민의 문화예술 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함신익 마에스트로를 모시고 서대문오케스트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 민선 8기 첫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도 맡았는데

 지난해 7월 서대문구청장으로 취임한 직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의 회장으로 선출돼 서울시와 자치구 간의 소통을 이끌었다. 매월 정기회의 때마다 자치구가 낸 10여 건의 의제를 정한 뒤 이를 서울시에 전하고 또 서울시로부터 의견을 받기도 하며 조율해 나갔다.

 이 가운데 정당 현수막 난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 것이 보람 있었다. 협의회에서 정당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한 방안을 도출해 냈고 중앙정부에 법 개정도 요구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한 후 사회적 관심과 논의도 고조됐다.

 이성헌 구청장은 “모든 일에 실사구시의 자세로 1년 전 취임 때 약속했던 것처럼 오직 지역 발전과 구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맡겨 주신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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