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대기실’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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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대기실’을 아시나요?”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3.11.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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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형근 기자]철도시설공단의 14층 속칭 ‘대기실’을 아시나요?

혹자들은 이 공간이 사고 현장에서 대기 발령 받은 간부들이나 이사장에 대해 비판적인 직원들이 대기하는 장소라고 말한다.

이 공간이 일반인들에게 처음 알려진것은 지난달 25일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주승용 국토위위원장에게 지적 받으면서 부터다.

당시 주승용 위원장은 “교화소도 아니고 뭐하러 이런 공간를 마련했는지 궁금하다. 이사장의 리더십이 부족해 생긴 장소가 아니냐”는 요지로 질타했다.

한때 30여명의 인원까지 수용했던 이 공간은 현재 7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골프 비리로 적발된 6명을 비롯해 업무부적격자 1명 등이다.

이에대해 공단 측은 “1~2주 안에 지적받은 공간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단측은 “골프관련 조사 받은 인원들은 조사가 늦어지면서 계류중이다. 생각보다 길어진 것이고 업무 부적격자는 현업복귀를 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당시 골프를 함께 친 코레일 간부는 오히려 지역 본부장으로 승진 한 것을 예로 들며 형평성에 대해 불만을 토해냈다.

업계 관계자 K씨는 “국토교통부나 코레일 등과 골프를 치는 것 자체가 친목을 넘어선 업무의 연장이다. 이런 직원들에 대해 오히려 사기를 진작시켜야 하는데 공단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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