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감 몰아주기 의혹' KT 본사·계열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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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일감 몰아주기 의혹' KT 본사·계열사 압수수색
  • 신지하 기자
  • 승인 2023.05.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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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제공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 신지하 기자  |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KT 본사와 계열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KT 본사와 계열사, 협력업체 및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구현모 전 KT 대표는 품질 평가 기준을 유리하게 바꾸는 방식으로 보안 계열사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 KDFS에 몰아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은 KT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자 신청 접수를 마감하는 날이기도 하다. KT는 접수 받은 주주 추천 후보에 외부 전문 기관이 추천한 후보를 더해 사외이사 후보자 군을 구성한 이후 심사를 통해 이사회를 꾸릴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소수 노조인 KT 새노조가 추천한 김종보 변호사가 포함됐다. 새노조는 "김 변호사는 공정거래, 상법, 노동 등 분야의 벌률 전문가로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정경유착 문제와 비합리적인 기업경영 문제에 대해 소신 있게 발언하고 개혁을 추구해 왔다"고 밝혔다. KT 소액 주주 운동을 벌이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도 사외이사 후보로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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