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9∼21일 G7 회의 참석…한미일 정상회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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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9∼21일 G7 회의 참석…한미일 정상회담도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5.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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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서 北 핵·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 논의"
尹-기시다,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희생자 공동 참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과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과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1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G7 회원국 4개 국가와도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19~21일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며 "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확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것"이라고 일정을 공개했다.

한국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역대 4번째로, 윤 대통령은 G7 초청국과 국제 기구들이 참여하는 확대 회의에서 다양한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한국·호주·베트남·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코모로·쿡 제도 등 8개 나라가 초청됐으며 이 중 주요 지역 기구나 다자 회의 의장국이 아니면서 초청된 나라는 한국·호주·베트남 3곳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 후반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이 유력하다. 한미일 3국 회담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역내 공급망 불안정과 에너지 위기 등 공동의 도전에 대한 한미일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미일 정상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에 대해 새로운 합의 사항을 도출하기보다는 상호 조율한 내용을 3국이 각자 발표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안보 협의체 등에 대한 공동 발표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미국·일본 외에도 G7 정상회의 회원국 4개 국가와 별도 양자 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일본 방문을 계기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공동 참배하는 사례가 될 것이며 한국 정상이 위령비를 찾는 것도 최초"라며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전후로 한·캐나다 정상회담, 한·독일 정상회담, 한·EU 정상회담 등 '릴레이 정상 외교' 일정도 이어간다.

먼저 16~18일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는다. 17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공식 만찬 등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21일 G7 정상회의 종료 직후 방한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기자회견, 업무 만찬을 진행한다.

22일에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 공식 만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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