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못 참는 제왕, 아부하는 측근, 숨죽인 공무원…대구시정 이대로 안돼
매일일보 = 조용국 기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TK신공항) 관련 비판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대구MBC를 고소한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홍준표 시장과 고위 공무원들의 도 넘은 반민주 퇴행을 규탄한다며 비판 언론사 취재 거부에 이어 보도한 기자를 고발까지, 독재적 횡포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SNS에서 홍준표 시장의 업적을 홍보한 공무원들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정당의 대표를 고소하고, 홍 시장과 대구 시정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써온 뉴스민, 프레시안, 스픽스 등에 대한 취재를 거부했다”며 “홍 시장과 그의 측근들은 마치 폭군 시대를 사는 것처럼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시장은 제왕적인 권력에 빠져 있고, 측근 공무원들은 용비어천가를 부르는데 바쁘다”며 “일선 공무원들은 눈치를 보며 복지부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라도 홍 시장과 측근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면서 “자성과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MBC는 지난 4월 30일 ‘시사톡톡’에서 ‘TK신공항, 새로운 하늘길인가? 꽉 막힌 길인가?라는 제목으로 TK신공한 특별법을 검증했다. 그러자 대구시는 지난 8일부터 출입기자단에 배포하던 보도자료를 보내지 않고 브리핑 참여 금지 및 출입 제한 등의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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