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편물의 도로명주소 표기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우편물 중 도로명 주소를 적었거나 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를 병행표기한 비율은 16.55%에 불과했다.
우편물의 도로명주소 사용률은 작년 말 13.69%에서 올들어 9월 말까지 2.86% 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민간기업의 보유주소 전환이나 홈페이지 상 소재지, 고객 접수 등에 있어 도로명주소 활용도도 여전히 40% 가량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다만 SKT나 국민은행 등 주소 활용도가 높은 40개 선도기업은 도로명주소 활용도가 68.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공공분야에서는 주민등록·건축물대장 1095종 중 1093종의 도로명주소 전환이 완료됐다. 법인과 부동산등기부는 이달 내 도로명주소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의 도로명주소 활용도는 9월말 현재 중앙부처가 88.73%, 지방자치단체는 92.17%로 지자체가 더 높았다.
정부는 도로명주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초·중·고교 학부형을 대상으로 도로명 주소 전면 사용을 알리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기업의 명함이나 홈페이지 소재지를 도로명 주소로 바꾸는 캠페인 등을 벌일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주소변경사이트(http://www.ktmoving.com)에 접속해 회원 가입한 기업 사이트의 주소를 도로명주소로 전환 신청하면 자동차 등 경품도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