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성인남녀 70% 가량이 미세플라스틱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4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4008명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63%은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했다. 나머지 37%는 ‘플라스틱을 잘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에서 배출되는 환경호르몬도 문제이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미세플라스틱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을 뜻한다. 이는 대기 중에도 있으며, 화장품과 식품, 마스크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품에도 포함됐다. 미세플라스틱은 체내에 축적될 시 염증을 일으키고 암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자가 느낀 위협도에 대해서는 △전혀 못 느낀다(0.9%) △대체로 못 느낀다(7.1%) △보통이다(24.8%) △약간 느낀다(45.3%) △매우 많이 느낀다(21.9%)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에게 반 플라스틱 운동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는데, 약 70%가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 플라스틱 운동의 수칙 중 국내에 가장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사항은 ‘일회용 숟가락 포크 등 수저 사용 금지(49.8%)’였다. ‘일회용 그릇 사용 금지(48.9%)’, ‘일회용 빨대 사용 금지(47.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 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물었다. ‘지금보다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68.8%)’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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