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운찬 위증죄 고발…“국회·국민 속였다”
상태바
민주, 정운찬 위증죄 고발…“국회·국민 속였다”
  • 서태석 기자
  • 승인 2009.09.27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민주당은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조작된 회계 보고서로 국회와 국민들을 속였다”면서 위증죄로 28일 검찰에 고발한다고 27일 밝혔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부정비리 별이 6개로 늘어난 정운찬 총리 후보자를 위증의 죄를 물어 내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변인은 “3억 6000만원의 재산 증식을 숨기기 위해 지출액을 고위로 축소한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였다가 민주당 청문 위원들의 ‘허위 해명서’라는 지적과 함께 세무자료를 공개하라는 여론의 요구가 거세지자 이제야 ‘실수로 작성된 해명서’였다며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이번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거짓 해명 사태의 본질은 출처가 불분명한 3억 6천여 만원의 정체’를 후보자 스스로 소명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예스24와 Y모자 회사로부터 수수한 금품 이외에 다른 부적절한 스폰을 받았다’는 의혹을 본인 스스로 증폭 시키고 있는 것”이라면서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이라면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위증의 대가를 치러야 하며, 백번 양보해 단순한 실수였어도 정운찬 후보자는 무능한 총리 내정자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떻게 자신의 수입, 지출서 하나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분이 나라의 큰 살림을 맡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정 후보자는 더 이상 표리부동한 자세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스스로 국무총리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